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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31 02:08 수정 : 2006.05.31 02:08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 사의를 표명한 존 스노 재무부 장관의 후임에 헨리 폴슨(60) 골드만삭스 회장을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스노 장관과 폴슨 지명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렇게 밝히고 “폴슨은 금융시장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경제 현안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나는 (미국 경제를) 이런 식으로 지속시키기 위해 폴슨과 함께 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폴슨 지명자는 8년 동안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실물경제 전문가로, 부시 대통령이 그를 재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고용을 더욱 확대하고 경제성장을 촉진하려는 기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폴슨 지명자는 “미국 경제가 정말 대단하지만, 우리는 이를 당연시해서는 안 되며, 세계적인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슨 지명자는 골드만삭스에서 20년 동안 투자 실무 경험을 쌓은 뒤 1988년 6월부터 약 8년 동안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재직하면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조직을 두배 이상으로 키웠다. 특히 지난해는 사상 최대인 56억달러의 이익을 내는 등 경영 수완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소득이 3830만달러(약 364억원)에 이르며, 전체 재산은 5억달러(약 4750억원)나 되는 재산가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우량 금융기업으로 손꼽히는 골드만삭스는 폴슨에 앞서 로버트 루빈 회장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최장수 재무장관을 지낸 바 있으며,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도 골드만삭스 유럽법인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한편 2003년 2월 취임한 스노 장관은 미국 경제 호조에도 불구하고 그가 앞장서 추진해온 사회보장제도 개혁과 세제 개혁이 난관에 부닥쳐 최근 경질설이 나돌았다.

워싱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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