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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2 02:05 수정 : 2006.06.02 02:05

“러시아는 긍정적..중국은 아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길 계속 거부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직 대 이란 제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중 중국이 미국 입장에 여전히 동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활동을 중단할 경우 유럽연합(EU) 3국이 이란과 벌이고 있는 핵협상에 미국이 직접 참여할 것이라고 전날 밝힌데 대해, 이란측이 대화 용의는 있지만 조건으로 내세운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만일 이란이 계속 고집을 피운다면 세계는 일제히 행동에 나설 것" 이라면서 이란의 핵 활동을 둘러싼 대결이 결국 안보리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 이란 제재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온 가운데 부시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제재에) 참여하길 원한다"면서 "지켜 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중국의 후진타오 (胡錦濤) 국가주석과 이날 오전 이란 핵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밝히면서 "그들은 우리의 전략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한뒤 그러나 "내가 나눈 대화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 안된다는데 일치하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미국이 대화의 조건으로 내세운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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