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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2 02:50 수정 : 2006.06.02 02:50

스노 대변인 "북미 양자협상 수용않을 것"

미국 백악관은 1일 북한이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평양으로 전격 초청한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협상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거부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어떠한 협상도 6자회담을 통해서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직접 대화 불용 방침을재확인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진실로 공동 성명을 이행할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면 그에 대하여 6자회담 미국측 단장이 평양을 방문하여 우리에게 직접 설명하도록 다시금 초청한다"며 미국과의 직접대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고 조미(북미) 사이에 신뢰가 조성되어 미국의 위협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되면 단 한개의 핵무기도 필요 없게 될 것이라는데 대해 벌써 여러 차례 밝혔다"며 "우리는 핵 포기에 대한 전략적 결단을 이미 내렸으며 이것은 6자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이제라도 우리는 핵 포기 문제와 함께 쌍무관계 정상화, 평화공존, 평화협정 체결, 경수로 제공 등 공동성명 조항들을 '동시행동' 원칙에 따라 충분히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이 우리가 6자회담에 나가 마음 놓고 우리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조건과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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