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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2 08:36 수정 : 2006.06.02 08:36

5천500만전 전 북극지방의 기후가 지금의 마이애미처럼 따뜻했다는 것은 이곳에 거대한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하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된 북극 기후에 대한 연구결과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석유지질학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들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북극의 기후가 바뀌면서 침전층에 5천500만전에 번성했던 식물과 조류가 섞여 있다는 것은 석유지질학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북극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 존재할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

미국 지질조사국도 지구 상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 가운데 4분의 1 정도가 북극에 묻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학자 가운데 일부도 북극유전 개발이 온실가스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언급을 자제하고 있을 뿐 북극해에 막대한 원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공동저자 가운데 한 명인 헨크 브린크후이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교수는 북극해에 거대한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은 자료에 근거한 현실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브린크후이스 교수는 지난 2004년에 북극해에 거대한 석유자원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환경보호론자 등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사실은 사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석유매장 사실이 확인된다 해도 실제 유전을 개발하려면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공학자인 로드아일랜드대학의 캐서린 모란 교수는 석유업체들이 이번 연구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BP의 초청으로 이미 30여명의 지질학자들과 북극해 석유매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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