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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이란 대표와 직접대화 시사 |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일 이란 핵문제 해결과 관련, 이란이 핵연료 농축활동을 중단하고 협상에 합의하면 이란 관리들을 직접 만나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 이란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CNN 등 언론들과 잇단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와 중국이 이제는 이란이 핵프로그램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방안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국과 독일 등 '5+1' 외무장관들의 합의안을 거절하면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만약 라이스 장관이 이란 대표와 직접 만나게 되면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중단돼온 미-이란 고위급 양자대화가 본격 재개되게 된다.
라이스 장관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어떤 노선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만약 이란이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핵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협상에 임하면 우리도 협상대표단의 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는 그러나 "이란이 수개월이 아니라 '수주내에' '5+1' 외무장관들이 마련한 인센티브안에 대해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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