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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3 09:26 수정 : 2006.06.03 12:12

워싱턴 경찰국,"폭력 사태 없을 것으로 예상"

워싱턴 D.C.경찰은 오는 4일부터 백악관 앞에서 예정된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반대 시위와 관련, "외국인들이라도 과격 시위를 하게 되면 체포 등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 경찰국 공보담당 제프리 해럴드 경위는 2일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우리는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평화롭게 시위가 끝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번 시위 때는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충분한 경찰인력을 갖고 있다"면서 "시위대의 폭력성 여부 등을 검토해 적절한 인원이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시위가 어떤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는 가. 이번 시위를 보는 입장은.

▲ 우리는 항상 시위가 과격하게 번질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지만 이번 시위에서 어떤 폭력 사태가 일어 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협상하는 사람들이 협상을 할 권리를 보장해주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시위하는 사람들이 항의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줘야 한다. 우리는 어느 한 쪽 편을 들고 있지 않다.

--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경찰이 몇명이나 배치되나.

▲ 시위대의 규모에 따라 어느 정도의 경찰을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공식은 없다. 예를 들어 1천명의 사제들이 시위를 할 때와 1천명의 무정부주의자들이 시위를 할 때, 배치되는 경찰의 숫자는 서로 다를 것이다. 경찰 배치는 시위 그룹의 규모와 폭력성 여부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3천800명의 경찰관을 갖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와 FTA 협상장 사이에서 두텁지 않게 배치될 것이다.

배치되는 경찰 수를 알려주는 것은 시위대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직하게 대답해줄 수가 없다.

-- 만일 시위대가 법을 어기면 어떻게 되나.

▲ 법 위반이 있으면 협상자든 시위대든 상관없이 심각한 우려가 된다. 그러나 체포를 하려면 '터무니 없는'(egregious) 행동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될 수 있으면 체포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시위가 과격해지면 우리는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외국인들이라도 과격 시위를 하게 되면 체포할 것이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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