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입법보좌관 등 10명도 개성공단 둘러봐
방한 중인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 국무부 동아태수석 부차관보가 2일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스티븐스 부차관보는 이날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서 브리핑을 들은 뒤 김동근 관리위 이사장 등의 안내로 시범공단 입주업체인 신원 등 을 둘러봤다.
스티븐스 부차관보는 지금까지 개성공단을 찾은 미 당국자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이날 방문에는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 3명과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 장이 동행했다.
스티븐스 부차관보는 개성공단을 돌아본 뒤 `좋은 현장 학습이 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스 부차관보의 개성공단 방문은 "그 시설과 운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지하다시피 (개성공단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됐으며, 캐슬린 차관보가 다른 용무로 한국을 방문한 기회에 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그 시설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케이시 대변인 대행은 개성공단과 관련해 제기된 인권 문제 등이 이번 방문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제시했다. 스티븐스 부차관보와는 별도로 이날 미 의회 전문위원과 입법보좌관 10여명도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정준영 기자.이기창 특파원 prince@yna.co.kr (서울.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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