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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5 07:57 수정 : 2006.06.05 07:57

이라크 하디타 학살 파문과 관련, 10여명의 미국 해병대원들이 기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살인 혐의를 적용받는 대원은 적을 것 같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은 이날 최신호(12일자)에서 하디타 사건 조사를 점검하고 있는 한 의회 소식통을 인용, 국방부의 해병대 장교들이 의회 관계자들에게 살인혐의로 기소될 해병대원들은 매우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살인 혐의에서부터 그 공격에 가담했거나 이후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혐의로 기소될 대원들의 총수는 1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디타 사건에 대한 조사는 현재 해군범죄조사국(NCIS)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병대의 지휘계통이 하디타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엘든 바거웰 육군 소장의 부분적인 조사 결과도 지난주 국방부에 보고됐다.

이와 관련, 해병대 장교들은 바거웰 소장이 `해병대 지휘관들이 하디타 사건이 발생한지 수일후 사건에 대해 알았지만 추가로 조사하는 문제를 태만히 했다'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임은 그러나 양민 학살의 최종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이라크내 미군의 다른 잘못된 행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또 하디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 복무중인 한 고위 장교는 "하디타 사건과 아부 그라이브 파문이 합쳐져 이 시대의 `(베트남전 당시) 미라이 학살사건'으로 기억될 까 걱정된다"고 말했다고 타임은 덧붙였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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