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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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 “미국 의사 부족현상 심각” |
미국에서 노령화사회 진전으로 의료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의사수 부족현상은 심화돼 의료서비스 악화 및 진료 대기 시간 증가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등 12개주의 경우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조만간 전국적으로 심장병, 방사선과, 소아과, 외과 전문의가 부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의사의 진료를 받을 기회 제한, 의료질 저하, 의료비 증가 등 의료분야에 있어서 국가적 위기를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수요 증가에 대비해 의과대학들은 신입생을 늘리라는 압력을 받고 있고, 의회 의원들도 의료인력 양성 지원금 한도 증액과 외국 의사 이민제한 완화 등이 시급함을 인식하게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하면 이미 향후 10여년간은 의료분야 황폐화 현상을 피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은 지난 20여년간 의대 정원이 동결된 반면 경제성장 및 의료기술 향상, 4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등이 진전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75만명에 이르는 레지던트 과정 이수 경력의 현역 의사들 가운데 3분의 1은 55세 이상으로,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의 의료 수요가 최고에 달할 때에는 퇴직하게 될 것으로 보여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하고 있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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