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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훈련중 이라크 민간인 3명 사망 |
미 해병대가 어린이 등 이라크 주민 24명을 보복학살했다는 `하디타 사건'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에서 미군의 포격훈련 도중 이라크 민간인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이라크 바쿠바에서 미군의 포격 훈련 도중 이라크 민간인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미군이 4일 밝혔다.
미군은 이날 155mm의 포탄을 발사했으며 가옥 6채가 파손됐다.
이번 사건은 이라크 주둔 미군의 양민 학살 의혹 사건인 하디타 사건을 놓고 미국과 이라크간 대립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나우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지난 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라크 주둔 연합군의 행동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알-말리키 총리는 "그들은 차량으로 이라크인을 치고, 단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이라크인을 죽이고 있다"면서 "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zhen@yna.co.kr (바그다드.워싱턴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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