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06 18:58
수정 : 2006.06.06 18:58
이태식 주미대사 “해명 요구”
정부가 지난달 실시한 미국 현지의 쇠고기 수출용 작업장 실사 결과 일부 위생 관리상의 문제점이 발견돼 애초 7일로 예정됐던 작업장 승인이 늦어지게 됐다.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는 6일 워싱턴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쇠고기 수출용 작업장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위생 기준의 문제 등 본질적인 게 아닌 주변적이고 기술적인 사항”이라면서 “몇군데 설명을 받아야할 부분이 있고 해명을 요구해 놓고 있는데 해명을 받는대로 다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또 “문제가 되는 작업장을 (승인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보다는 며칠이 더 걸리더라도 되도록 한꺼번에 (승인)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6~21일 미국 수출 작업장의 광우병 등에 대한 위생관리 체계를 점검한 농림부는 애초 7일 수출승인 대상 작업장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농림부는 지난달 29일 “미국 현지 실사 결과 30개월 미만 소와 30개월 이상 소를 같은 도구로 절단하는 곳이 포함돼 있는 등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작업장이 여러 군데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은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하지 않기로 지난 1월 미국과 합의한 바 있다.
워싱턴/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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