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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7 00:13 수정 : 2006.06.07 00:13

지난 2000년 부터 지난해 6월까지 5년 반 동안 미국의 상ㆍ하원 의원및 보좌관들이 입법 특혜를 노린 기업이나 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휴양지와 각종 현장에 모두 2만3천여 차례 5천만 달러 어치의 공짜 여행이나 지방 출장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초당파적인 단체인 '공공정직성센터'의 조사 결과 이들 의원및 보좌관의 지난 5년여간 총 여행일수는 8만1천일로, 연수로 치면 222년에 달했다.

여행 경비를 보면 전체 여행 건수중 5천~1만 달러 짜리가 전체의 10%인 2천300 차례, 1만~2만5천 달러가 최소 500 차례, 2만5천 달러 이상이 16차례로 나타났다.

일부 의원이나 보좌관의 경우 항공 요금만 2만5천 달러 이상에, 하루 500달러 짜리 호텔에서 묵기도 했다.

또 일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파리, 하와이, 이탈리아를 골라 3만 달러 이상이 드는 여행도 공짜로 즐겼다.

이 센터의 보고서는 "이들 의원이나 보좌관의 여행 가운데 일부는 현장 확인 임무를 띤 합법적인 것도 있었으나 다른 것들은 그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중 한국 공짜 골프여행과 '아브라모프 스캔들' 등으로 물의를 빚은 끝에 정계 은퇴를 선언한 공화당 톰 딜레이(텍사스) 전 하원 원내대표와 수뢰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고 있는 데니스 해스터트 (공화.일리노이) 하원 의장등 전현직 의원 11명은 5년새 3만 달러 안팎의 해외 공짜 여행을 다녀왔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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