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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시 총격전…어린이 17명 부상 |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밀매조직원들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인근 학교 어린이 1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 북부 알레망 지역의 빈민가에서 전날 낮 경찰과 마약조직원 사이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져 엔리케 포레이스 시립학교 어린이 17명이 부상했다.
총알이 교실 유리창을 통해 날아들면서 부상자가 발생하자 수업 중이던 어린이들이 울부짖으며 바닥에 엎드려 대피했으며,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이 자녀를 찾기 위해 뒤엉키면서 학교는 순식간에 공포에 빠졌다.
이날 사건은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마약조직원들이 학교쪽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일어났다고 리우 시당국은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찰이 달아나는 마약조직원들을 쫓는 과정에서 학교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면서 부상자 발생에 대한 경찰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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