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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9 21:15 수정 : 2006.06.09 21:15

주한외교단 80명과 함께
FTA쟁점 이견좁힐까 촉각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주한외교단 공관장 및 국제기구 대표 등 80여명이 12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고 9일 외교통상부가 발표했다.

이번 방문에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닝푸쿠이 중국대사, 글레브 이바셴초프 러시아대사 등 주요국 주한대사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서울사무소 대표 등 주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여한다. 오시마 쇼타로 일본대사는 다른 일정이 있어 불참한다.

이번 방문단은 개성공단 사업이 시작된 이래 나라 안팎을 불문하고 정치·외교적 비중이 가장 큰 방문단이다. 고경빈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개성공단은 남북 화해협력과 경제공동체 구상의 핵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의 실상과 비전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개성올림픽’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버시바우 대사의 방문은 주목할 만하다. 개성공단 문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핵심 쟁점의 하나이고, 한-미 대북정책 조율 과정에서 미묘한 갈등 지점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금껏 개성공단을 방문한 미국 쪽 정부·의회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정부 관계자는 “버시바우 대사의 개성공단 방문은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은 미국사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외교단의 개성공단 방문 때 평양의 주요 인사들이 개성을 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외교단은 신원(의류)·태성산업(화장품 용기)·부천공업(전기제어장치) 등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 사업장을 둘러보고,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서 사업 추진 현황 등을 듣게 된다. 이들은 공단만 둘러보고 개성관광은 하지 않는다.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의 이번 개성공단 방문은 이 사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심화·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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