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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2 07:29 수정 : 2006.06.12 07:29

은퇴를 원치 않는 미국의 베이비 붐 세대들이 재취업을 위해 늦은 나이에 2년제 전문 대학에서 새로운 기술습득을 위한 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19일자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들은 재취업을 위해 입학이 쉽고, 학비가 저렴하며 산학 협동이 잘 이뤄지고 있는 전문대 입학을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 1,200개 전문대에 약 100만명이 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

일례로 자신이 일했던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된 로저 무베리(57)씨는 40대 초반이던 1990년대초 로우어 컬럼비아 전문대(LCC)에서 학위를 딴 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에 취업했으나 지난해 해고 당하자 다시 LCC를 찾아, 펄프및 제지 산업의 하이테크 일자리를 찾는 근로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그는 "지금 배우는 기술이 취업 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은퇴라는 말은 내 사전에는 없기 때문에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앨러배머주 잭슨 출신의 폴 브래드포드(49)씨는 17년전 부터 한 제지 회사에서 일해왔으나 언제 불어닥칠 지 모를 합병, 공장폐쇄 등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일종의 '보험'조로 최근 앨러배머 서던 전문대에 등록, 기능공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 새 기술로 다른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주간지는 미국 전문대협회 대변인 노마 켄트의 말을 인용, "점점 더 많은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지 않기로 결심함에 따라,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부머들이 전문대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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