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배포한 UAW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조합원 숫자가 150만명이었으나 지난해 60만명으로 급감, 1942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최대 부품공급사인 델파이가 직원들에게 매각과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 인센티브 수용여부를 오는 23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한 상태여서 UAW조합원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업체의 시장지분도 지난달 역사상 두번째로 낮은 53% 밑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자동차업체의 시장지분은 40%로 증가했다. 여기다 상당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M과 포드도 향후 6년간 6만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이 같은 위기 때문인지 이날 대의원 총회는 시종 우울한 분위기였으며 총회장 앞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UAW가 고용주의 추가적인 양보요구에 맞서 싸을 것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햇다. 이들은 80년대초 자동차업계의 심각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직원들이 일시적인 임금삭감을 감수해야 했으나 인력감축은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양보를 시작하면 기업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터 소재 클라크대학의 게리 체이슨 교수는 "그는 우리가 비상 시기에 살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창석 기자 kerbero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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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차노조 위원장 “과거와 다른 결정 준비해야” |
위기극복위해 내년 협상서 양보 수용 시사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미국 자동차업계가 현재 당면한 위기가 극복 가능한 것이 아니라면서 조합원들에게 과거와 다른 결정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호텔에서 개막된 대의원 총회 연설을 통해 UAW가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외국업체들과의 극심한 경쟁으로 시장지분이 축소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업계가 당면한 어려움들을 직접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현재 미국 자동차업계가 당면한 어려움은 "순환주기상의 하강국면이 아니다"면서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은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구조적인 도전으로 새롭고도 장기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전날 배포한 보고서나 총회개막연설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어떤 특별 결정을 요구할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내년도 고용계약 협상에서 조합원들이 보다 많은 양보를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4년임기의 UAW위원장 재선에 도전하는 게텔핑거 위원장은 이번 주말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임스는 UAW의 경우 높은 임금과 많은 수당 등으로 오랫동안 다른 노조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이제 철강이나 철도, 항공업계 노조들처럼 인력감축은 물론 고용협상에서 양보를 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전날 배포한 UAW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조합원 숫자가 150만명이었으나 지난해 60만명으로 급감, 1942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최대 부품공급사인 델파이가 직원들에게 매각과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 인센티브 수용여부를 오는 23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한 상태여서 UAW조합원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업체의 시장지분도 지난달 역사상 두번째로 낮은 53% 밑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자동차업체의 시장지분은 40%로 증가했다. 여기다 상당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M과 포드도 향후 6년간 6만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이 같은 위기 때문인지 이날 대의원 총회는 시종 우울한 분위기였으며 총회장 앞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UAW가 고용주의 추가적인 양보요구에 맞서 싸을 것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햇다. 이들은 80년대초 자동차업계의 심각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직원들이 일시적인 임금삭감을 감수해야 했으나 인력감축은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양보를 시작하면 기업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터 소재 클라크대학의 게리 체이슨 교수는 "그는 우리가 비상 시기에 살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창석 기자 kerberos@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날 배포한 UAW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조합원 숫자가 150만명이었으나 지난해 60만명으로 급감, 1942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다 제너럴 모터스(GM)의 최대 부품공급사인 델파이가 직원들에게 매각과 인력감축에 따른 퇴직 인센티브 수용여부를 오는 23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한 상태여서 UAW조합원수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업체의 시장지분도 지난달 역사상 두번째로 낮은 53% 밑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자동차업체의 시장지분은 40%로 증가했다. 여기다 상당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GM과 포드도 향후 6년간 6만명의 인력을 감축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 업계가 직면한 이 같은 위기 때문인지 이날 대의원 총회는 시종 우울한 분위기였으며 총회장 앞에서 일부 조합원들은 UAW가 고용주의 추가적인 양보요구에 맞서 싸을 것을 촉구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햇다. 이들은 80년대초 자동차업계의 심각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직원들이 일시적인 임금삭감을 감수해야 했으나 인력감축은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양보를 시작하면 기업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게텔핑거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매사추세츠주 워체스터 소재 클라크대학의 게리 체이슨 교수는 "그는 우리가 비상 시기에 살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창석 기자 kerbero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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