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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3 20:04 수정 : 2006.06.13 20:05

적정가보다 1/3 이상 높은 곳 39%

미국 주택시장의 과열양상이 해소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가격 거품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와 <시엔엔머니>는 12일 금융지주회사인 내셔널시티코프와 금융정보 제공사인 글로벌인사이트 분석자료를 인용해, ‘극도로 과대평가된’ 주택시장의 비율이 지난 1분기(1~3월) 39%로 지난해 4분기(10~12월)보다 3%포인트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매매가격에 거품이 많이 낀 지역이 되레 늘어난 것이다. ‘극도로 과대평가된’ 주택시장은 2004년 1분기엔 1%에 그쳤었다.

‘극도로 과대평가된’ 주택시장은 해당 지역의 매매가격이 ‘적정 매매가격’보다 적어도 34% 이상 높은 곳을 뜻한다. ‘적정 매매가격’은 지역별 인구밀도와 상대적 소득수준, 시장의 역사적 특성, 이자율 등을 감안해 작성된다. 내셔널시티코프와 글로벌인사이트는 미국 내 317개 대단위 주택시장을 대상으로 이런 분석작업을 벌였다.

미국 안에서 가격 거품이 심한 지역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플로리다주 네이플스는 매매가격이 적정 가격보다 102%나 과대평가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극도로 과대평가된 주택시장의 올해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1분기 전체 주택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12.5%로, 200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내셔널시티코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점 등을 들어 주택가격 조정 시점이 무르익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마켓머니>가 전했다.

한편, 극도로 과대평가된 주택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질 경우 하락 폭은 적정가격을 초과하는 부분의 절반 수준에 이르고, 3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저평가된’ 주택시장은 지난 1분기에 27%였으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경 선임기자 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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