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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3 22:53 수정 : 2006.06.13 22:53

국정지지도 한달 전보다 7%포인트 상승

최근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알-자르카위의 사망 소식에 힙입어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민들의 인식이 호전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3일 보도했다.

미 유일 전국지인 USA 투데이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실시,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최악의 국면이었던 지난달에 비해 7%, 이달 초에 비해 2%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도 상승은 부시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산장에서 각료회의를 소집, 이라크의 새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범정파적인 '로텐버그 정치 리포트' 편집장인 스튜어트 로텐버그는 "좋은 소식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법"이라며 "이처럼 지지도가 반전한 것은 지난 18개월만에 사실상 처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 수행에 대한 평가에서도 괄목한 만한 인식전환이 이뤄졌다.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확실히 또는 아마도 승리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48%에 달해 지난 4월의 39%에서 무려 9%나 급상승했다.

이라크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47%를 기록, 지난 3월의 38%에 비해 9%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51%는 여전히 이라크전은 실수였다고 답했다.

로텐버그 등 정치분석가들은 "만약 이라크 내전을 촉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알-자르카위 사망으로 이라크가 점점 안정국면을 찾게 되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장기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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