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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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씨, FBI에 허위진술 혐의로 기소 |
한국계 로비스트 박동선씨가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허위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 법원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FBI측에 "알고서 그리고 의도적으로" 유엔석유식량프로그램과 관련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이 기소장은 박씨는 유엔석유식량프로그램의 근거가 된 유엔 안보리 결의 986호 채택 당시 자신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이라크계 미국인과 돈을 주고받지도 않았고 유엔 관리와 사업 거래가 없었다고 FBI요원들에게 거짓 진술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박씨가 이라크에 대한 제재들을 철회하고 석유식량프로그램을 설립하도록 미국과 유엔에 로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는 이라크가 19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한 후 이라크를 위해 등록되지 않은 로비스트로 일한 혐의가 있다고 올해 1월 발부된 또 다른 기소장은 전한 바 있다.
박동선씨에 대한 재판은 이달 26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씨의 파트너 마이클 킴은 "이번 워싱턴 기소장과 관련한 사실들은 일정 기간 알려져왔던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이달말 뉴욕에서 열리는 재판에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더 많은 혐의들을 찾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석유식량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벌여 텍사스 석유업자 오스카 와이엇, 러시아 외교관 블라디미르 쿠즈네초프 등 11명을 기소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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