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16 00:30 수정 : 2006.06.16 00:30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남미와 아프리카, 아랍을 잇는 '남남(南南) 협력' 강화에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 1회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아프리카까지 포함하는 3대륙 정상회담을 통해 '남남 협력'의 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당시 양측에서 34개국 정상과 정부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은 중남미와 아랍권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 흑인노예 수입 등으로 얽힌 역사적 관계를 들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유대를 강화한 뒤 이를 향후 아랍권까지 포함하는 매머드급 정상회담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룰라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은 지난해 4월 아프리카 순방 때 가진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전날 브라질을 방문한 올루예미 아데니지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올해 안에 중남미-아프리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은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담 준비 과정에서 개최지가 브라질리아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문은 중남미-아프리카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두 대륙간의 외교 및 경제.통상 관계가 강화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