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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6 00:32 수정 : 2006.06.16 02:20

부시 “헛된 죽음 아니다”

미국 국방부는 15일 3년여전 이라크전 개전이래 2천50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교전중 사망자는 1천972명에 달하며, 나머지 528명은 비적대적 요인으로 숨졌다.

또 교전중 부상자는 1만8천490명으로, 이중 8천501명은 복귀하지 못했다.

이날 발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극비리에 이라크를 방문한 뒤 귀국, "이라크에서의 성급한 철군은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며 미군의 철수시한을 제시하길 거부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백악관은 미군 전사자수 2천500명 돌파는 '서글픈 기록'(sad benchmark)이라고 말하고 부시 대통령은 그들이 헛되게 죽은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하원에서는 이라크전에 관한 토론회가 열려 이 전쟁의 공과를 둘러싸고 공화당과 민주당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AP에 따르면 공화당의 찰스 노우드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가리켜 이라크전 비판론자들은 재선되서는 안될 패배주의자들이라고 공박하고 "문제가 알-카에다인지 아니면 미국인지를 놓고 유권자들이 이라크전에 대한 논쟁을 지켜보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은 "이라크전은 괴이한 실책"이라면서 "부시 행정부는 계속 구멍만 파고 있으며, 밖으로 나와 빛을 보길 거부하고 있다"고 공박했다.


의회는 이날 이라크및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전 수행을 위한 658억 달러(63조2천억원) 규모의 국방 예산안을 승인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의원들에게 전달한 74쪽의 청문회 준비 책자를 통해 "만일 미국이 임부가 다 완수되기전에 떠난다면 이라크는 테러리스트와 살인자들의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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