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그의 법정변호인인 스티브 매피스 변호사는 "검사측이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지 못한 채 개연성에 근거하고 있고 피해 여성들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측은 부검 결과와 일치된 DNA 등 증거자료가 명백하다며 유죄를 자신하고 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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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학적 성욕자, 여성들 잔혹 살해 엽기 행각 |
미국의 40대 트럭 운전사가 가학적 성욕구를 풀기 위해 20대 여성들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웨인 애덤 포드(44) 피의자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지난 1997년부터 1998년까지 2년 사이에 그가 저지른 4건의 잔인한 살해 행각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장거리 트럭을 운전하는 포드 피의자의 범행이 처음 밝혀진 것은 그가 1998년 험볼트 카운티 보안국(sheriff)에 제 발로 찾아가 자백하면서부터다. 그와 동시에 그의 범행도 중단됐다.
당시 친형제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은 그는 보안국 문을 열고 들어가 "사고로 여성을 죽였다"고 털어놓았다. 수사관들은 그의 주머니에 한 피해 여성의 도려낸 유방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피해자는 모두 4명. 포드 피의자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을 운행하며 피해 여성들을 차에 태운 뒤 성행위 후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그는 발가벗긴 4명의 피해자 사체를 수로 등에서 물로 씻은 뒤 시신을 절단한뒤 캘리포니아 전역에 흩뿌리고 다녔다고 수사관들은 전했다.
더구나 그의 마수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한 피해 여성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다루기 쉽도록 작은 키에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피해자들을 사전에 치밀하게 물색한 뒤 실행에 옮겼다.
14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지막 공판에서 데이비드 마루렉 검사는 배심원들에게 피의자의 말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그는 악마이다. 자신의 가학적 성욕을 채우기 위해 젊은 여성 4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의 법정변호인인 스티브 매피스 변호사는 "검사측이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지 못한 채 개연성에 근거하고 있고 피해 여성들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측은 부검 결과와 일치된 DNA 등 증거자료가 명백하다며 유죄를 자신하고 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한편 그의 법정변호인인 스티브 매피스 변호사는 "검사측이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지 못한 채 개연성에 근거하고 있고 피해 여성들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측은 부검 결과와 일치된 DNA 등 증거자료가 명백하다며 유죄를 자신하고 있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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