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140만달러의 예산으로 오는 200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니 골든 게이트의 공사는 19일 현재의 교량 옆에 임시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늦여름께 현재 교량은 모두 해체될 예정이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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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미니 골든 게이트 브리지 건설 |
시카고에 미니 골든 게이트 브리지(금문교)가 등장하게 된다.
17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99년된 노스 애브뉴 브리지를 샌프란시스코의 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비슷한 형태의 현수교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카고의 체리 헤람 교통국장은 "새로운 교량은 시카고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현수교가 될 것이며 기존 교량이 양쪽 방향에 각각 1개 차로밖에 없어 도로에서 교량으로 진입시 병목 현상으로 상당한 교통 정체가 야기됐던 데 반해 새로운 교량은 양쪽 방향에 두개씩의 차로를 갖춰 교통 흐름을 크게 개선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시당국에 따르면 1일 4만대 이상의 차량이 노스 애브뉴 브리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카고의 트레이드 마크인 철제 도개교(跳開橋)가운데 하나인 노스 애브뉴 브리지는 1972년 이후 다리가 들어올려지지 않은 상태로 유지돼 왔는데 이 같은 도개교는 교량 보수 유지가 어려워 시카고 시는 1990년대부터 시카고 강의 도개교들을 다른 형태의 교량으로 교체해왔다.
그러나 시카고 스타일의 철제 도개교가 현수교로 교체되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시카고시만의 독특함을 버리는 것" 이라며 교량 스타일 교체에 탐탁지 않은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카고 시 교통국의 브라이언 스틸 대변인은 "시당국은 역사적인 노스 애브뉴 브리지를 가져가 이용할 도시를 물색하고 있으나 다리를 들어올리는 기계장치가 구식이라 받아들이려는 도시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고 밝혔다.
시카고 보존 위원회의 조너선 파인 회장은 "현재의 교량이 교통량을 소화하지 못해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은 알고 있고 교체의 필요성도 인정하나 이 다리가 어떤 방식으로든 보존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2천 140만달러의 예산으로 오는 200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니 골든 게이트의 공사는 19일 현재의 교량 옆에 임시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늦여름께 현재 교량은 모두 해체될 예정이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2천 140만달러의 예산으로 오는 2007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미니 골든 게이트의 공사는 19일 현재의 교량 옆에 임시 교량을 건설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늦여름께 현재 교량은 모두 해체될 예정이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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