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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9 02:50 수정 : 2006.06.19 02:50

다음 주말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선거운동 모토를 '일 더하기'로 정했다고 일간 글로보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올해 대선의 최대 선거전략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더 많은 일을 하겠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라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집권 노동자당(PT) 전당대회 연설에서도 이 같은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점을 이용해 과거 정권과의 차별성을 최대한 강조하면서 "빈곤문제 해소와 경제성장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줄 것"을 집중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최근 11년간의 사회.경제 지표를 보면 PT 집권 3년간 기록한 경제성장률과 소득재분배 확대, 거시경제 지표 안정, 낮은 인플레는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소속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의 8년 집권 기간보다 월등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물론 PSDB 소속으로 유력 야권후보로 나선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를 겨냥한 발언이다.

룰라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알도 레벨로 하원의장이 소속된 브라질 공산당(PC do B)과 조제 알렌카르 현 부통령이 당적을 두고 있는 브라질 공화당(PRB)이 자신의 재선을 지지하기로 한 데 이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사회당(PSB)도 대선공조에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타르소 젠로 정책보좌관과 리카르도 베르조이니 PT 총재에게 전당대회 이전까지 대선승리 이후 PSB의 연립정부 참여를 전제로 한 집권 2기 국정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전국의 주요 건설현장과 행사 개막식 참가를 마무리한 뒤 다음 달부터는 공식적인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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