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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파도 중남미연안 덮쳐 |
뉴질랜드 근처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풍으로 형성된 거대한 파도가 19일 수천㎞ 떨어진 중남미 연안을 강타했다. 최고 4m 높이의 파도가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칠레 등에선 가옥 수백여채가 물에 잠기거나 부서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 휴지 코브 기상관은 20일 “이번 파도로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섬에서 멕시코의 휴양지 아카풀코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타격을 받았다”며 “적어도 8개국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에이피(AP)통신>은 “최고 4m 높이의 파도가 니카라과 서부 해안 안쪽으로 100m 이상 밀어닥쳐 가옥 20여채가 크게 부서졌다”고 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뉴질랜드 근처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폭풍이 거대한 파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엔엔>은 “당시 해저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거대한 파도는 18일 갈라파고스섬을 건너 19일 중남미 해안을 강타했다. 휴 코브 기상관은 “거대한 파도는 수천㎞를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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