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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1 20:18 수정 : 2006.06.21 20:18

AP통신 ‘밀러 파일’ 공개…‘공산주의자 아니다’ 결론

〈세일즈맨의 죽음〉 저자로 여배우 마릴린 먼로의 세번째 남편인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4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간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사찰을 받은 사실을 보여주는 에프비아이 ‘밀러 파일’이 공개됐다.

AP통신이 입수한 이 파일은 에프비아이가 그에게 ‘공산주의자’ 혐의를 두고 신문기사는 물론 정보원을 통해 밀러의 작가 활동과 사생활을 면밀히 추적한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에프비아이 노력은 결국 밀러가 공산당 동조자가 아니라 도리어 반대자라는 증거가 더 많이 입수된 채 1956년 끝났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밀러는 1956년 미국 하원 비(非)미국행위위원회로부터 1940년대 자신과 같은 모임에 참석했던 공산주의자 혐의 작가들 이름을 대라는 요구를 받고 거부했다가 의회 모독 혐의로 기소됐으나, 나중 대법원에서 번복됐다.

에프비아이 밀러 파일에는 한 정보원이 “밀러는 공산당에 환멸을 느꼈다. 입당 때의 기대와 달리 당이 밀러 내부의 창작력을 자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에프비아이에 보고한 내용이 들어 있다.

지난해 2월 89살을 일기로 작고한 밀러 장례식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밀러가 ‘양심의 문제들’에 대한 경탄스러운 활동으로 호된 시련을 겪었다”고 언급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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