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내달 25일부터 3일간으로 잡혀 있다. 이 기간 그는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 24대 구매를 포함한 양국간 군사-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한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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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누군가 침공해올 경우 유전에 불 지를것” |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국이 침공해올 경우 자국 내 광활한 유전에 불을 지를 것이라고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렉시스 나바로 로하스 러시아 주재 베네수엘라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베네수엘라의 석유자원을 강탈하기 위해 누군가가 음모에 따라 침공해올 경우 조국을 지킬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나바로 로하스 대사는 베네수엘라 유전을 차지하기 위한 어떤 공격 계획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며 '유전 방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의 자국 침공설을 끊임 없이 제기하며 전쟁이 나면 "베네수엘라 뿐만 아니라 중남미 대륙의 다른 상당 부분도 불길에 휩싸일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이날 회견에서 특히 나바로 로하스 대사는 우수한 러시아제 소총 스타일의 유사한 총기가 이미 베네수엘라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러시아 군 전문가들이 베네수엘라 내 군수 관계자들의 교육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베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러시아제 칼라슈니코프 기관단총 제조 공장이 베네수엘라에 세워진다는 보도가 사실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호르헤 마르티네스 러시아 주재 쿠바 대사도 이날 회견에 동석, 베네수엘라 침공은 쿠바에 대한 전쟁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쿠바-베네수엘라 간 동맹 관계를 재확인했다.
마르티네스 대사는 군사행동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같은 군사행동은 또한 전세계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베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내달 25일부터 3일간으로 잡혀 있다. 이 기간 그는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 24대 구매를 포함한 양국간 군사-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한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차베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내달 25일부터 3일간으로 잡혀 있다. 이 기간 그는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 24대 구매를 포함한 양국간 군사-기술 협력 협정에 서명한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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