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6.22 17:19 수정 : 2006.06.22 17:19

재캐나다동포 김의생씨 유료공원 첫 설립

캐나다 웰랜드에 거주하는 한국동포 김의생(56.프랭크 김)씨가 세계적 명소인 나이애가라 폭포 인근에 조성하고 있는 장승공원이 오는 28일 개장할 예정이다.

22일 김씨가 자체 제작해 운영하는 웹사이트(www.evergreenon.com)에 따르면 현재 공원 조성은 70% 정도 진행됐으며 오는 28일 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공원 설립과 관련해 작업 일정 등을 수시로 웹사이트에 올려놓고 있다.

8년 전 온타리오주 해밀턴 인근에 장승공원을 세워 화제가 됐던 김씨는 지난 5월 중순 나이애가라시 당국으로부터 유료공원 조성 허가를 받았다.

공원의 위치는 나이애가라강과 폭포의 물이 만나 만들어진 월풀공원 내부. 장승공원은 4에이커(1만6천184㎡. 축구장 8개 크기)에 해당하는 이 공원 절반 정도에 들어선다. 공원은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꾸며진다.

공원의 공식 명칭은 '나이애가라 토템폴 & 우드 카빙 파크'로, 공원에는 김씨가 직접 만든 장승과 목조각품 500여 점이 들어선다. 현재 입장료는 7달러50센트로 책정했다.

이처럼 장승과 목(木)공예품이 유명 공원 안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수석, 분재, 목공예 등 다양한 취미가 있는 김씨는 이민 후 캐나다회사에서 정원 디자인 및 조경담당 주임으로 재직했고, 현재 '에버그린' 조경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온타리오주 선정 '베스트가든 디자인상', 해밀턴 및 앤캐스터시 선정 '아름다운 정원상' 등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캐나다라는 나라에서 한국의 장승문화를 수용할 지 의문이었으나 반응은 동포들보다 오히려 캐나다사람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더 좋다"고 밝혔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