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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3 02:40 수정 : 2006.06.23 02:40

북 미사일 시험은 ‘6자회담에 파국적’ 경고

미국 백악관은 22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고집할 경우 선제공격을 통해 이를 파괴해야 한다는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의 제의와 관련, 미국 정부는 외교적 해결방침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페리 전장관의 제의에 대해 "우리는 외교가 올바른 해법이라고 보며, 그게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 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방침을 강조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수행해 헝가리를 방문 중인 해들리 보좌관은 또 "이 문제를 푸는 길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을 준수해,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들리 보좌관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여러차례 밝혔듯이,북한이 시험을 해서는 안된다. 시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되풀이 말한뒤, "이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모두가 북한에 보낸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북한핵 6자회담에 "분명히 파국적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북한은"매우 불투명한 사회로, 그 의도를 읽기가 아주 어렵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의 능력을 살피는 것이고, 우리는 그걸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개발 중인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같은 무기들을 방어하는데 '제한적인 실전 능력' 밖에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가 기본적으로 "연구, 개발, 훈련, 실험류의 시스템"이라며 이의 목적은 당연히 외부 공격으로부터 미국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일부 제한적인 실전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페리 전장관은 앞서 이날 워싱턴포스트지 공동 기고를 통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고집할 경우 미국이 선제공격을 통해 이를 파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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