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6.27 01:37
수정 : 2006.06.27 01:37
미 NBC “내년말까지 2만8천명 철수” 보도
미국 백악관은 26일 미군을 이라크에서 2007년 말까지 상당수 감축할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현재 검토되고 있는 여러 계획들 중 하나일 뿐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이 이라크와 관련한 여러 계획들을 짜고 있다"면서 "이라크 철군안은 현재 검토되고 있는 여러 계획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또 이라크 철군 계획이 확정됐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거듭 부인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전날 익명의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케이시 사령관이 현재의 14개 전투여단을 내년말까지 5∼6개 여단으로 감축하는 안을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스노 대변인은 이어 "철군 계획은 언제나 현지 상황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더욱이 전시에는 하나의 계획만 갖고 있는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스노는 미군 철수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하길 거부하면서 케이시 장군이 부시 대통령을 지난 23일 면담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한편 NBC 방송은 이날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케이시 장군이 현지 상황이 허락하는 조건하에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 가운데 대략 2만8천명을 내년 말까지 철수시키는 안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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