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전기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만 해도 해안의 천연가스 매장량의 3배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리사 플라빈 미국석유협회 대변인은 알래스카를 포함, 바깥쪽 대륙붕은 850억배럴의 미개발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페르시아만에서 59년간 수입할 석유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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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연안 석유개발 허용 추진..논란 가열 |
미국 하원이 29일 석유업계와 환경보호운동가들 사이에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연안 석유개발 허용 법안을 표결 처리한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업계와 정부는 유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석유공 시추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운동가들은 정부와 업계가 에너지 효율 제고 등의 근본적 대책을 도외시한 채 석유의존만 심화시키는 대책을 내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회 상정 법안은 현재 멕시코만 이외 대부분의 연방 수역에 적용돼온 석유시추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안에서 100마일 이내 해역은 각 주에 석유시추 결정권을 주고, 바깥쪽인 100-200 마일 해역은 석유시추를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석유판매 로열티는 국가가 모두 가져갔던 과거와 달리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나눠갖게 된다.
브라이언 케네디 하원 천연자원위원회 공화당 대변인은 "대륙붕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대륙붕 석유 시추는 국가를 보호해 주는 동시에 에너지를 증대시키는 미래지향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하원 통과는 유력하지만 상원에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다소 손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부 의원들은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국가 재정 상황을 거론하며 배분방식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 출신 의원들은 석유 시추를 위한 굴착장치들이 수평선을 막거나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석유시추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춤으로 해서 보존을 강조하는 장기적 해법이 뒷전으로 밀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보호단체인 천연자원방어위원회의 케런 웨이랜드 입법국장은 "일반적으로 이것은 석유에 대한 중독을 지속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중한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만 해도 해안의 천연가스 매장량의 3배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리사 플라빈 미국석유협회 대변인은 알래스카를 포함, 바깥쪽 대륙붕은 850억배럴의 미개발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페르시아만에서 59년간 수입할 석유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는 전기제품에 대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하기만 해도 해안의 천연가스 매장량의 3배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리사 플라빈 미국석유협회 대변인은 알래스카를 포함, 바깥쪽 대륙붕은 850억배럴의 미개발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페르시아만에서 59년간 수입할 석유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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