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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2 16:55 수정 : 2006.07.02 16:55

미, 민주 주례 라디오 연설

미국 정치권에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논쟁 여진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1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을 과거 한국전과 비교하며 조기에 명예롭게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의 연설자는 베트남전 영웅으로 레이건 행정부 때 해군장관을 역임한 제임스 웹으로,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했던 공화당원이었으나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 처리 방식에 반대, 당적을 바꿔 올 11월 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웹은 자신의 가족이 시민이자 군인으로서 미국이 싸웠던 모든 전쟁에 참전했던 이력을 소개한 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한국전 얘기를 꺼냈다.

그는 아이젠하워 전대통령이 현역 대장이었던 1952년 당시 미행정부의 한국전 수행을 끔찍한 실패라고 규탄했다면서 아이젠하워가 "(한국전을) 방지하는 데 실패한 구 행정부가 이를 바로 잡기를 기대할 수 없다"며 "한국전을 조기에 명예롭게 끝낸다는 한가지 목적을 갖고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 말을 인용했다.

그는 "아이젠하워는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자신의 말대로 했다"고 말하고 "우리는 오늘날 이라크전을 조기에 명예롭게 끝내기 위해 이러한 종류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둔 이날 연설을 통해 독립선언서는 자유가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것임을 일깨우고 있으며 '새 세대의 애국자'들이 잔인한 적들에 맞서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감사하고 지지를 보내자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달 22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낸 내년 7월까지의 철군 결의안 등 민주당측의 두가지 철군 결의안을 모두 부결시켰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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