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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2 20:50 수정 : 2006.07.02 20:50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소녀를 성폭행하고 일가족을 살해하기 위해 1주일 동안 사전모의까지 한 것으로 미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에이피(AP)통신〉은 지난 3월 미군 병사 5명이 이라크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주검을 불태우고 소녀의 가족 3명도 함께 몰살한 사건(〈한겨레〉 1일 7면)을 조사 중인 미군 수사관들의 말을 따, 이들 미군들이 약 1주일 동안 사전 모의를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미군들은 사건 전 1주일 동안 피해 가족들을 조사하고, 주검을 불태우기 위해 인화물질까지 준비했다.

수니파인 이들 가족이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2㎞ 떨어진 마무디야 근처로 이사온 지 얼마 안돼 들이닥친 미군들은 젊은 여성을 가족과 떼어놓은 뒤 성폭행하고 살해했으며, 증거 인멸을 위해 주검을 불태웠다. 미군은 이어 어린이 1명을 포함한 가족 3명도 살해했다. 이라크나 중동에서 이번 성폭행·살해 사건은 잇따른 미군의 이라크 민간인 학살과 맞물려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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