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C는 현재 빈민가에 대해 매주 한차례씩 평균 2㎏짜리 분유 150 봉지와 100ℓ의 수프, 취사용 가스통 60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주민이라도 요청이 있을 경우 의약품과 신생아 용품을 무상지원하면서 '민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PCC가 상파울루 주에서 교도소 폭동을 일으키고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대규모 공권력 공격을 감행한 것도 빈민가와의 공생관계를 통해 방대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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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범죄조직 PCC 빈민가 급속 장악 |
지난 5월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제1 도시군사령부'(PCC)가 생필품 지원 등의 방법을 통해 빈민가 지역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CC는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의 빈민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쌀과 우유 등 기본 식품을 무상지급하는가 하면 취사용 가스, 의약품, 신생아 용품 등을 공급하면서 자체적인 사회구호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CC는 대마초와 코카인 등 마약류의 대규모 밀거래를 통해 자체 사회구호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 주 남부 시다데 줄리아 지역의 페드라 소브레 페드라 빈민가의 경우 3만 6천여 명의 주민들이 PCC로부터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생필품을 지원받는 대가로 마약 거래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낮에도 버젓이 마약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언론은 "PCC가 이처럼 빈민가와 공생관계를 맺으면서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가정부로 일하는 올해 19세의 한 여성은 "다른 사람들에게 PCC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일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PCC가 곧 우유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27)은 자신을 PCC가 운영하는 사회구호 프로그램의 수혜자라고 소개하면서 "PCC가 정부 보다 주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사회구호 프로그램에 등록하려면 먼 거리를 찾아가야 하며, 그나마도 공무원들의 관료주의적인 자세와 비효율적인 행정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PCC를 이용하면 모든 것이 훨씬 더 빠르고 지원 내용도 실속이 있다"는 것이다.
PCC는 현재 빈민가에 대해 매주 한차례씩 평균 2㎏짜리 분유 150 봉지와 100ℓ의 수프, 취사용 가스통 60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주민이라도 요청이 있을 경우 의약품과 신생아 용품을 무상지원하면서 '민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PCC가 상파울루 주에서 교도소 폭동을 일으키고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대규모 공권력 공격을 감행한 것도 빈민가와의 공생관계를 통해 방대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PCC는 현재 빈민가에 대해 매주 한차례씩 평균 2㎏짜리 분유 150 봉지와 100ℓ의 수프, 취사용 가스통 60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주민이라도 요청이 있을 경우 의약품과 신생아 용품을 무상지원하면서 '민심'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PCC가 상파울루 주에서 교도소 폭동을 일으키고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대규모 공권력 공격을 감행한 것도 빈민가와의 공생관계를 통해 방대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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