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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5 12:00 수정 : 2006.07.05 12:00

10년새 급증..수익성도 커지면서 주류상품 부상

월가에서 `클린'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덕적 측면을 중시하는 사회적 책임투자(SRI)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고 CNN 머니가 4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SRI 펀드가 특히 지난 10년 사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이처럼 투자 대상을 제한하는 펀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통념도 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관계자는 SRI 펀드가 환경 파괴적이거나 반사회적인 쪽에는 투자를 자제한다면서 핵기술이나 방산, 담배와 주류, 그리고 도박 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여성참여 확대 등 인권 신장에 관심있는 기업이나 경영의 투명성이 높은 회사들에 집중적으로 돈을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CNN 머니는 지난 95년 이후 월가에서 접할 수 있는 SRI 펀드가 300여개로 급증했다면서 따라서 투자자들의 선택 폭도 지난 10년 사이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SRI 펀드 규모도 급증해 지난 95년 6천390억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현재 2조2천900억달러로 258% 증가했다고 CNN 머니는 분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금융시장에서 운용되는 전체 펀드가 7조달러이던 것이 24조4천억달러로 249% 늘어난데 필적하는 증가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엔론과 월드컴 회계부정 스캔들이 터지면서 경영 투명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파급 효과가 났고 이것 역시 SRI 펀드 활성화를 부추기는 주요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SRI 펀드가 이제는 월가에서 투자의 메인 스트림으로 부상하기까지 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CNN 머니는 이와 관련해 월가에서 특히 주목받는 5개 SRI 펀드를 소개하면서 이들이 수익성도 일반 펀드보다 우수하면서 경영의 도덕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높이는 등 여러 효과를 동시에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 머니가 소개한 SRI 펀드의 대표적 성공 사례에는 `윈슬로 그린 그로스'와 '칼버트 라지-캡 그로스', '칼버트 소시얼 펀드' 및 `포트폴리오 21'이 포함돼있다. 또 여성 쪽에 관심을 집중시켜온 '워먼 이퀴티'도 소개됐다.

이들 펀드가 관심있게 투자하는 기업으로는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뱅크 오브 아메리카, 노키아 및 IBM 등이 소개됐다.

이들 SRI 펀드의 수익률은 윈슬로의 경우 올들어 19.6%로 러셀 2000 성장지수 평균치 14.3%를 웃돌았다고 CNN 머니는 강조했다. 윈슬로 성장률을 1년 기간으로 확장할 경우 성장폭 차이가 무려 18.5%포인트로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jksu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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