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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7 08:13 수정 : 2006.07.07 08:37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을 떠나면서 자신에게 "해피 버스데이(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로 60회 생일을 맞았다.(AP=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미국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이 6일로 60번째 생일을 맞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포트 브래그 기지를 찾아 장병들과 함께 생일을 자축하고 당일 오후 백악관으로 지인들을 불러 축하 파티를 가졌기 때문에 정작 생일인 이날 별도의 생일 축하 모임을 갖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생중계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하퍼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벨트 버클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고, 생일이 같은 3명의 기자들이 연단으로 나와 부시 대통령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축하 분위기는 계속됐다.

한 기자가 "하퍼 총리가 선물한 버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 지금 착용하고 있느냐"고 묻자 부시 대통령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한 뒤 이어 하퍼 총리에게 "미리 선물을 준비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답변했던 것.

부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외에도 이날 오전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부터 전화로 생일 축하 인사와 함께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각종 회의를 주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CNN은 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여배우 마를린 몬로로 부터 생일축하 인사를 받는 등 에로틱한 생일 파티를 가졌던데 반해 부시 대통령은 차분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CNN은 또 뉴스위크의 에번 토머스 부편집국장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대통령이 된 후 그 어떤 대통령도 오랫동안 겪지 않았던 9.11 테러 위기를 겪었다"면서 "미국민들은 부시 대통령이 그의 재임중 성숙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CNN은 부시 대통령이 과거 전임자들과는 달리 30대도 부러워 할 정도의 스포츠맨이라고 소개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자기 세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60고개를 넘는 것이 신체적인 난파선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젊은 이들도 힘들어 하는 산악자전거 타기 광이다.

미국 의학협회의 에드워드 힐 전 회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부시 대통령의 유머 감각이 그를 건강하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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