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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08 15:35 수정 : 2006.07.08 15:35

영어 철자를 소리나는대로 쓰는 문제를 놓고 미국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영어 철자를 소리나는대로 적자는 `간략한 철자법 운동'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06년 `간략한 철자법 위원회'가 설립됐으며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정부 인쇄물에 간략한 철자를 쓰도록 지시했다가 의회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마크 트웨인, 버나드 쇼,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작가들도 간략한 표기법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옹호론자들은 `enough'를 `enuf'로, `would'를 `wuud'로 표기하는 식으로 영어 철자를 소리나는대로 쓰면 아이들이 글을 빨리 익히고 문맹률도 낮아질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단어를 소리나는대로 표기하는 독일어와 스페인어의 경우, 아이들이 철자법을 익히는데 몇 주면 충분하지만 영어는 수 개월 내지는 수 년이 걸린다는 것.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간략한 표기법은 논리적이지 않아 오히려 철자법을 배우기 어렵게 만든다고 반박하고 있다.

미 네바다 대학의 도널드 베어 교육학 교수는 "단어는 어근과 어미, 접사로부터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에 간략한 철자법은 오히려 철자법을 배우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ulwaez(always)'와 `imajinaeshun(imagination)'처럼 소리나는대로 썼을 때 오히려 알아보기 힘든 경우도 많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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