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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1 00:24 수정 : 2006.07.11 00:24

저명한 고대 유물 박물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폴 게티 박물관이 불법 반출된 고대 유물 2점을 그리스에 반환키로 했다고 그리스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그리스 문화부와 박물관 측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그리스 정부가 반환 요청한 도난 유물 4점 가운데 2천400년 된 대형 표석(表石)과 기원전 6세기 무렵의 봉헌상을 1차로 그리스 정부에 반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오고스 보울가라키스 그리스 문화부 장관은 "이번 반환 합의는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이날은 그리스 정부로선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게티 박물관은 유물 반환의 대가로 그리스 측으로부터 다른 유물들을 장기 임대받고 고대 그리스 미술 전시회를 공동 개최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받기로 했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표석과 봉헌상 외에도 그동안 '도난 유물'로 논란이 돼온 황금 화관(4세기 추정)과 대리석 여성 조각상(6세기) 등 모두 4점의 유물이 불법 도난된 것이라며 박물관 측에 반환을 요구해왔다.

현재 폴 게티 박물관은 도굴되거나 약탈된 국보급 `장물 문화재'들을 알고도 구입해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들과 반환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전체 `장물 문화재'가 350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blog.yonhapnews.co.kr/faith2m/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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