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힐러리가 여성이라는 사실에서 야기되는 태생적 한계와 대중과 자주 접촉할 수 없는 단점, 자존심이 무척 강하고 차갑게 보이는 이미지 등이 지지자들에게 차기 대통령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립적 정치분석가인 뢰즈 쿡은 "대통령 후보들이 성공하려면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개인적 친밀함을 느끼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면서 "모든 조건이 동등하다면 후보의 스타일이 여러 면에서 실질적 내용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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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높은 인기불구 유권자 반신반의” WP |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이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힐러리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는데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ABC뉴스와 실시한 공동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힐러리에 대해 우호적 반응을 보였고 특히 리더십(68%), 가족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65%), 개방적이고 친근감(58%)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원들 가운데 37%만이 힐러리가 2008년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투표하겠다고 답변, 극명한 모순을 보여주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해 여름 실시한 조사에서도 그녀가 통합적 이미지보다는 분열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가 힐러리가 집권할 경우 미국을 분열시켜 통합하는데 실패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세인트 루이스 민주당 지지자인 샘 핵(59)은 "내가 힐러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남편인 클린턴 전 대통령 처럼 그녀의 내면에 뭐가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버지니아대학 영문학 교수 피터 브룩스(68)는 "그녀가 능력있고 대단히 지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전혀 의문이 없지만 유권자들은 이른바 정통파 정치인을 갈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권자들 수준에 맞는
대통령 후보를 원한다는 얘기다.
물론 클린턴 부부의 오랜 고문역을 수행해온 마크 펜은 "유권자들이 힐러리를 좀더 직접적으로 알게 되면 그녀가 바로 자신들이 찾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힐러리가 여성이라는 사실에서 야기되는 태생적 한계와 대중과 자주 접촉할 수 없는 단점, 자존심이 무척 강하고 차갑게 보이는 이미지 등이 지지자들에게 차기 대통령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립적 정치분석가인 뢰즈 쿡은 "대통령 후보들이 성공하려면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개인적 친밀함을 느끼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면서 "모든 조건이 동등하다면 후보의 스타일이 여러 면에서 실질적 내용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힐러리가 여성이라는 사실에서 야기되는 태생적 한계와 대중과 자주 접촉할 수 없는 단점, 자존심이 무척 강하고 차갑게 보이는 이미지 등이 지지자들에게 차기 대통령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립적 정치분석가인 뢰즈 쿡은 "대통령 후보들이 성공하려면 유권자들이 후보에게 개인적 친밀함을 느끼는 측면이 있어야 한다"면서 "모든 조건이 동등하다면 후보의 스타일이 여러 면에서 실질적 내용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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