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캘리포니아 산불 5일째 확산…비상사태 선포 |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쪽 유카 밸리의 산불이 5일째 계속되면서 피해 지역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마침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로스앤젤레스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하기 시작한 산불은 섭씨 38도를 웃도는 폭염속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으며 현재 1천300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있지만 피해 면적은 13일 현재 4만 에이커로 늘어났다.
이처럼 산불이 진화되지 않은채 피해가 늘어나자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인력 추가 투입 등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주택과 상가 등 약 100채의 건물을 태운 이번 산불은 약 20%만이 진화됐고 소방 당국은 이 불이 인근 관광지인 빅베어 일대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또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모두 10명으로 집계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산불이 일어난 지역에서 불과 수마일 떨어진 밀라드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며 약 7천 에이커를 태운채 고지대로 확산되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유타주 오그덴 지역에서는 이번 산불의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불길이 완전히 잡힌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주민 1천여명은 여전히 대피시켜놓은 상태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