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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인주서 ‘몸 반쪽만 익은 듯한 랍스터’ 잡혀 |
미국 메인주 동쪽의 다이어스 베이에서 마치 몸의 반만 요리된 듯한 모습의 특이한 랍스터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이 랍스터는 몸의 반쪽은 보통 랍스터처럼 얼룩덜룩한 초록색을 띄고 있으나 다른 한쪽은 마치 요리된 랍스터처럼 밝은 오렌지색을 띄고 있다.
이 랍스터는 마운트 데저트 수족관에 기증됐는데 수족관측은 이처럼 몸의 색이 반반으로 나뉘어진 랍스터는 5천만마리에서 1억마리 가운데 한번 볼 수 있는 진기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수족관에서 근무하는 베티 스퍼링은 "랍스터의 껍질은 빨간색, 노란색, 푸른색이 섞여 초록빛이 나는 갈색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랍스터는 껍질 절반에 푸른색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랍스터를 잡아 수족관에 기증한 앨런 로빈슨은 "20년 이상 랍스터를 잡아왔지만 처음 이 랍스터를 본 순간 대체 무슨 생각을 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누군가가 반만 익히거나 색을 칠한 랍스터로 내게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어쨌든 한번 볼만한 가치가 있는 특이한 랍스터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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