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밖에 보스턴의 테라딘사도 직원 1명이 테러범이 장악한 비행기에 탔다 숨졌지만 회사측은 CEO에게 테러이전보다 24% 떨어진 가격에 60여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주가가 급락했을 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국가적 비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앞다퉈 경영진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나선 것은 어떻게해서든 경영진의 부(富)를 늘리려는 행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최근 수십여개 기업이 주가가 낮은 시점으로 소급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있는 점도 상기시키며 스톡옵션 제도의 문제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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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 9.11테러 비극 이용해 스톡옵션 ‘잔치’ |
(서울=연합뉴스) 미국 기업들이 9.11 테러직후 주가가 급락했을 당시 경영진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앞다퉈 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스톡옵션은 수년 뒤에 부여시점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스톡옵션 부여시점의 주가가 낮으면 낮을 수록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9.11 테러이후 주식시장이 문을 다시 연 9월17일부터 9월30일까지 2주 사이에 1천800개 주요 기업의 스톡옵션 부여실적을 조사한 결과, 186개 기업이 임원 511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6배에 달하는 것이며 1999-2003년의 평균 스톡옵션 부여 실적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보통 9월에는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던 홈디포, 블랙 앤드 데커, 유나이티드 헬스그룹 등 91개 기업이 이 기간에 서둘러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의 스톡옵션은 주가가 바닥을 찍은 9월21일을 전후해서 이뤄졌다. 뉴욕증시의 주가는 당시 9.11테러로 증시가 문을 닫았다 다시 연 17일부터 닷새장에 걸쳐 14%가 빠져 1940년 5월 독일의 프랑스 침공 이후 최악을 기록했었다.
스톡옵션 부여 금액은 3억2천500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테러대상이 된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 건너편에 위치했던 메릴린치의 경우 9.11테러로 직원 3명이 숨지는 비극을 맞았지만 9월24일 스탠리 오닐 당시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테러이전인 10일 종가보다 15% 낮은 39.80달러에 7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현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고있는 오닐이 15% 떨어진 가격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음으로써 얻은 잠재적 수익은 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린치의 현재 주가는 67달러에 달한다.
이밖에 보스턴의 테라딘사도 직원 1명이 테러범이 장악한 비행기에 탔다 숨졌지만 회사측은 CEO에게 테러이전보다 24% 떨어진 가격에 60여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주가가 급락했을 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국가적 비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앞다퉈 경영진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나선 것은 어떻게해서든 경영진의 부(富)를 늘리려는 행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최근 수십여개 기업이 주가가 낮은 시점으로 소급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있는 점도 상기시키며 스톡옵션 제도의 문제점을 상기시켰다.
이밖에 보스턴의 테라딘사도 직원 1명이 테러범이 장악한 비행기에 탔다 숨졌지만 회사측은 CEO에게 테러이전보다 24% 떨어진 가격에 60여만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주가가 급락했을 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국가적 비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앞다퉈 경영진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나선 것은 어떻게해서든 경영진의 부(富)를 늘리려는 행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문은 또 최근 수십여개 기업이 주가가 낮은 시점으로 소급해 스톡옵션을 부여한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있는 점도 상기시키며 스톡옵션 제도의 문제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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