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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한 미사일 발사 참관 |
북한이 지난 4일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당시 1명 이상의 이란인이 참관했었다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20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인들의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 참관' 보도들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말하고 "(두 나라의) 관계가 우려된다는 것은 절대로 맞다"고 답했다.
미국이 이란의 북한 미사일 발사 참관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현금에 쪼달린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 물질까지 이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왔으며, 특히 이란이 이스라엘과 로켓포를 동원해 서로 교전중인 헤즈볼라 무장세력을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해왔다.
힐 차관보는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은 미사일과 관련해 중동지역에서 많은 상업적 관계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시험 발사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제외한 나머지 6기의 미사일이 사거리내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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