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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5 09:57 수정 : 2006.07.25 09:57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미 상원 의원이 23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미국의 외국 석유 의존도 감축에 관한 에너지 정책에 대해 연설한 후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AP=연합뉴스)

월 1천여달러 머리손질비..수십명 이미지관리 전담

2008년 미국 대선의 민주당 후보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재선 캠페인 진영 인력을 대폭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 채비를 갖춰 주목된다.

25일 미국 뉴욕 포스트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 상원의원의 재선 캠페인 진영은 자체 스태프를 50명으로 늘리고 선거자금 모금에서 연설문 작성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메이컵 등 이미지 관리를 전담할 컨설턴트와 전문가도 20명 이상 확보했다.

힐러리는 특히 2008년 대선 후보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메이컵에 적지않게 신경을 써 시선을 끌고 있다.

힐러리는 2004년 미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의 헤어스타일 관리로 명성을 얻은 워싱턴 D.C.의 유명한 헤어디자이너 이사벨 괴츠의 도움을 받고 있다. 힐러리는 대선 후보의 이미지에 부합하는 헤어스타일을 창출하기 위해 지난 4월과 5월에 괴츠에게 거의 3천달러를 투자했다.

힐러리 선거 캠페인 진영이 최근 공개한 선거자금 모금 및 지출 내역을 보면 힐러리가 머리 손질을 위해 4월에 1천95달러,5월에는 1천38달러를 각각 괴츠에게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힐러리가 4월에 괴츠에게 지불한 머리 손질 비용에는 괴츠의 여행경비 405달러도 포함돼 있다.

워싱턴에서 잘 알려진 크리스토프 미장원의 전속 헤어디자이너인 괴츠는 수년째 힐러리의 금발머리를 때로는 수수한 컨트리 스타일로,때로는 세련된 스타일로 변화시켜온 미용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리는 머리 손질 비용으로 괴츠에게 3천달러를 쾌척했을 뿐 아니라 메이컵의 `장인' 바바라 레이시에게도 3천달러를 별도로 투자했다. 레이시는 `마이노리티 리포트'와 `런어웨이 브라이드', `내셔널 트레저' 등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메이컵을 담당했던 헐리우드의 `프로'로 명성이 자자하다.

힐러리는 지난 5월 중순 레이시가 눈화장을 해주는 대가로 1천600달러를 지불했고 2주후 새로 메이컵을 하면서 1천300달러를 또 건네줬다. 힐러리가 괴츠나 레이시에게 지불한 돈은 모두 "언론 홍보" 비용에서 충당됐다.


힐러리 상원의원 재선 캠페인 진영의 앤 루이스 대변인은 이러한 비용 지출에 대해 "며칠간 캠페인용 동영상을 찍는데 들어간 것"이라며 이 동영상은 힐러리 상원의원 재선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러리가 최근 헤어스타일이나 메이컵에 들인 비용은 여론조사와 캠페인 우편비용 등 그녀의 선거 캠프 지출규모가 340만달러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조성부 기자 sungb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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