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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한인할머니 10대 강도에 피습 사망 |
혼자 살아가던 80대 한인 할머니가 10대 노상 강도들의 습격을 받고 쓰러져 숨졌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께 LA인근 로마린다 시내 유니버시티 모빌홈 단지에 거주하는 앨리스 박(84) 할머니가 단지 앞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약 1시간만인 낮 12시30분께 숨졌다.
모빌홈 단지에서 혼자 살아오던 박 할머니는 이날 인근 슈퍼마켓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오던 중이었으며 알프레도 엔리케스(18) 등 히스패닉 청소년 2명의 습격을 받고 쓰러지며 머리를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 할머니의 크레디트 카드가 사용된 것을 확인하고 카드가 사용된 업소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용의자들을 파악, 22일 전격 체포했다.
하와이계 한인인 박 할머니는 6년전 이곳으로 이주해 살아왔다.
장익상 특파원 isja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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