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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방송, 자국민 철수 도운 ‘레바논 천사’ 극찬 |
전쟁에는 희생자만 있는게 아니라 `영웅'도 있다.
미 CBS방송 인터넷판은 26일 이스라엘의 공격이 집중된 남부 레바논에서 이번주초 미국인 76명의 대피를 도운 한 레바논계 미국여성을 `레바논의 천사'로 극찬했다.
이 젊은 여성에 대해 알려진 것은 수아 살레라는 이름 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시작됐을 때 살레는 남부도시 야운(Yahoun)에서 발이 묶였다.
레바논 주재 미 대사관은 그녀가 수도 베이루트로 오도록 도움을 줬는데, 그녀가 이동하면서 다른 미국인들을 쉴새없이 불러모아 함께 움직였다는 것이다.
제프리 펠트만 레바논 주재 미국대사는 "그녀가 힘을 합쳐줘 우리는 이곳 국민들을 이동시키는데 필요한 경로 확인, 차량 확인 등을 할 수 있었다. 이 곳(베이루트)에 도착했을 때는 76명의 미국인이 그녀와 함께 있었다"면서 "이번 탈출작전에서 그녀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대사관 직원들은 그녀가 18살이었으며 레바논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살레는 키프로스행 선박에 승선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녀가 제대로 탈출했는지는 아무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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