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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27 13:50 수정 : 2006.07.27 13:50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국제적으로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 CBS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방송과 뉴욕타임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부시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3년 이라크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미국인의 절반 가량이 부시 대통령이 세계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답했던 것과 대조된다.

또 미국인들은 중동 평화 전망에 부정적이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 이상은 레바논 사태가 확전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평화 공존에 의문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60%는 중동지역에 유엔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데에는 찬성했으나 미군이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중동지역에 파견되어야 한다는 의견은 32%에 불과했다.

47%는 현재까지는 부시 대통령의 중동사태 대처 방식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7%였다. 25% 가량은 의견을 내놓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미국이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8%는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들 사이의 분쟁을 해결하는 것은 미국의 책임이 아니라고 답했다. 중동 분쟁 해결이 미국의 책임이라고 대답한 이는 33%에 그쳤다.

중동 평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이라크 문제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응답자의 27%만이 미국이 이라크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으며 이라크 저항세력이 이기고 있다는 응답은 13%, 이라크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의견은 58%였다.

또 53%는 이라크가 안정적인 민주 국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미군의 이라크 주둔이 오히려 이라크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도 41%나 됐다.

응답자의 69%는 미군의 이라크 주둔이 중동지역에서의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방해가 된다고 답했으며 미군의 이라크 주둔이 세계에서 미국의 이미지를 더 나쁘게 만들었다는 응답은 75%에 달했다.

한편 중간선거가 오늘 실시된다면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45%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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