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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 넘긴 브라질 항공사 직원 80% 해고 계획 |
최근 파산 위기를 넘긴 브라질 항공사 바리그(Varig)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8천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바리그 항공사 측은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해고자 명단을 이미 작성한 상태이며, 최소한 8천명이 해고 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측이 밝힌 해고자 명단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직원들은 "전체 1만여명 가운데 80%를 해고하겠다는 것은 그동안의 경영적자 누적 원인을 모두 인건비 부담으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그러나 "항공사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노선만 운항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 대규모 해고를 강행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때 브라질 내 최대 항공사 규모를 자랑했던 바리그 사는 심각한 재정난에 따른 파산 위기를 겪어오다 지난 20일 물류부문 통합 자회사인 바리그로그(VarigLog)에 2천400만 달러에 인수됐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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