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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31 18:48 수정 : 2006.07.31 18:48

베네수엘라 석유장관 밝혀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적대적 입장을 취하면 대미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라파엘 라미레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30일 밝혔다.

라미레스 장관은 이날 이란 관영 <아이아르엔에이(IRNA)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책은 분명하다”며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향해 적대적 정책을 취하려 한다면 우리는 미국에 대한 석유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웹사이트를 보면, 미국의 2004년 석유 수입량 가운데 11.8%가 베네수엘라산이다.

라미레스 장관은 “만약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는다면 이란도 분명히 이런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이 카리브해 연안 국가를 침략하거나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면 미국에 대한 석유판매 유예도 불사할 것이라고 거듭 말해 왔다.

한편, 이란을 방문 중인 차베스 대통령은 30일 부시 미 대통령이 악마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부시는 자신이 매일 신과 만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악마와 관계하고 있다”며 “미국을 제외한 어떤 다른 나라도 이 지경까지 인간성을 위협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란 국영 페트로파르스 석유·가스 회사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베네수엘라의 유정 2곳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를 포함해 이란과 11개의 양해각서에 조인하고 경제 및 외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테헤란 워싱턴/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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