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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31 18:50 수정 : 2006.07.31 23:30

오브라도르,도시 봉쇄 촉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석패로 판정한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멕시코 좌파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30일(현지시각) 지지자들에게 모든 투표용지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질 때까지 수도 멕시코시티를 봉쇄·점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오브라도르 후보는 이날 멕시코시티 중심가 레포르마대로에서 지지자 120여만명(경찰 집계)의 가두행진을 이끌며, 재검표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시민 저항’ 수위를 높일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행진 마지막 집결지인 소칼로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광장을 비롯해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 등을 점거하는 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재검표가 이뤄질 때까지 이 곳에 밤낮으로 머무를 것을 제안한다”며, 자신도 개표 부정의혹을 파헤치는 투쟁이 끝날 때까지 광장에서 지지자 수천명과 함께 지내겠다고 말했다.

이런 제안에 지지자들은 환호를 보내며 호응했다. 소칼로광장에는 시위 캠프가 들어설 전망이고, 도시 기능 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멕시코 대선은 0.57%포인트 차로 집권 국민행동당의 펠리페 칼데론 후보가 이겼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오브라도르 진영이 선거소송을 내는 바람에 당선자 확정이 미뤄지고 있으며, 이날까지 세 차례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좌파 진영은 13만여곳의 투표소 가운데 7만2천여곳에서 투표용지 집계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투표지를 한 장씩 재검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선거재판소의 판결은 8월31일까지 나와야 한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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